아프가니스탄 - 한 여자가 두 남자와 결혼하다? Al-'Alam[세계]

 다음은 Al-Arabiya Persian 의 1월 23일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alarabiya.net/articles/2012/01/23/190065.html

 법원 판결 이후 -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여자가 두 남자와 동시에 결혼하는 것이 논쟁을 불러 일으키다.

 1월 23일, 아프가니스탄의 발흐 주의 수백명의 남성들이 한 여자가 두 남자와 동시에 결혼하는 사건에 대한 판결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텔레비전 채널 "아프가니스탄의 빛"의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의 남성들은 주의 치안 법원이 이전 남편과 이혼한 뒤 다른 남성과 새로 결혼한 여성이 두번째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허락받지 않은 채로 다시 첫번째 남편에게 돌아가는 것을 허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흐 주의 책임자들 역시 시위대와 같은 목소리를 내며 이 판결은 샤리아에 어긋나는 것이며, 법원 책임자들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상소 법원의 법원장 파즐롤 라흐만 파즐리 판사가 시위대의 발언에 대해 답한 내용에 따르면 첫번째 이혼은 어떤 법적인 서류 등이 없는 채로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법원은 이 여성에게 첫번째 남편인 모함마드 라술에게 돌아가도록 판결했다.

 이에 반해 발흐 주의 마르몰 지역의 슈라 회의의 이슬람 법학자들은 모함마드 라술이 지역 슈라 회의의 대표들의 입회 하에 이혼했으며 1년 뒤 이 여성이 사이폿딘이라는 남성과 결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마르몰 지역의 치안 법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얻기 위해 이 여성을 두번째 남편(사이풋딘)의 집으로 돌려보낸 상태이다. 

 시위대들은 상소 법원 근처에서 행진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시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경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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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뉴스 웹사이트인 카불 프레스(Kabul Press)는 이에 대해 몇 가지를 더 전하고 있습니다.

 즉 첫번째 남성인 모함마드 라술이 지역 슈라 회의의 대표들의 입회 하에서 아내인 허지 비비골과 이혼을 선언했습니다. 허지 비비골은 몇 달 뒤 사이폿딘이라는 남자와 새로 결혼을 했구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모함마드는 마르몰 지역의 판사인 압돌라 커지를 찾아가 허지 비비골과 다시 살고 싶다고 소송을 걸었고, 이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다고 시위대는 주장합니다. 돈을 먹은 판사는 강제로 전처와 두번째 남편을 이혼시키고 원래 남편에게 데려왔다는 것이죠. 

 뇌물을 먹었든 안먹었든 간에 이 판결의 기반에는 이슬람 관습법의 허점 - 이혼을 증명할 법적인 서류가 없다 -이 있습니다. 즉 애시당초 이혼했던 사실을 없었다고 부정 → 따라서 두번째 결혼은 당연히 있을 수 없음 식으로 논리를 전개해나가면 할 말이 없어지는거죠.

 위에 나온 상소법원의 법원장 파즐롤 라흐만 판사는 진짜 이혼이 있었다면 왜 사이폿딘이 법원에 이에 대해 상소를 하지 않은 것이며 왜 재판 시 이혼이 있었음을 증언할 목격자가 출두하지 않았으냐고 반문하자, 슈라 회의의 일원인 허지 압돌루프는 "우리는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상소를 했으나 누구도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라고 받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이 커져 가자 불쌍한 여성만 안전 가옥(알 아라비야 보도에 따르면 두번째 남편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은데) 에 숨어 있는 신세가 되었지요.

 http://kabulpress.org/my/spip.php?article95966 카불 프레스 1월 21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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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전통적 가치관 및 관습이 남아 있는 아프간 시골 사회와 새로 도입된 현대식 법률을 적용하려는 세력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법에 따른 이혼에서는 서류가 남지 않습니다. 남성의 "나는 아내와 이혼합니다" 증언 세 번으로 이루어지거든요. 아프간 시골 사회의 관습법이라면 이런 식으로 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현대식 사법 체계가 영향력을 미치는 순간 관습법에서 손해를 본 것을 현대 사법 체계를 통해 만회하려는 이런 시도는 언제나 있을 수 있겠지요. 게다가 시위대들의 주장이 맞다면 뇌물까지 오고간 셈입니다. 구식 관습법 + 부패한 현대 사법 체계.... 



 탈레반을 몰아내고 부패를 척결하고 군벌을 소탕하고 치안을 확립하고 경제를 개발하는 등 아프간의 발전을 위해서는 향후 굵직굵직한 문제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해외토픽 같은 이런 사건들에서도 아프간이 향후 직면할 여러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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