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2009, 2013 이란 대선 지역별 투표 동향 분석 이란

2005, 2009, 2013 이란 대선 지역별 투표 동향 분석

호세인 버스터니 - BBC Persian

 2013년 이란 각 주 별 대선 결과를 그 전의 두 번의 선거와 비교하는 일은 이란 국민들의 선거 동향에 관해 중요한 시사점들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서 이란 각 주의 선거 관련 통계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몇 년 전 이루어진 선거에서 한 개 도시 또는 한 개 주의 유권자들의 투표에 대한 정부 부처의 자료를 참고하더라도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곤 한다. 심지어 도시나 주의 유권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분석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공개된 11대 대선(2013년 대선) 조사 결과와 10대 대선(2009년 대선), 9대 대선(2005년 대선)의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해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래 표는 이란 내무부가 공개한 2005년 대선의 1차 투표 결과, 2009년 대선 및 2013년 대선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이란의 야권 세력은 2005년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비교적 불만스러워 했으며 특히 2009년 대선 결과는 광범위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정부 측이 발표한 선거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아래 표에 각 주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은 후보만이 아니라 두번째로 많은 득표율을 얻은 후보도 포함시켰다. 
<이란은 총 31개의 주가 있습니다>

 1. 동 아제르바이잔(East Azerbaij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메흐르 알리저데 27.51%, 라프산자니 19.54%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6.26%, 무사비 41.68%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7.87%, 레저이 11.12%

 2. 서 아제르바이잔(West Azerbaij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메흐르 알리저데 19.33%, 라프산자니 17.96%
 2009년 대선 : 무사비 49.20%, 아흐마디네자드 46.76%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67.9%, 갈리바프 11.47%
 
 3. 아르다빌(Ardabil)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메흐르 알리저데 22.73%, 갈리바프 21.67%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0.76%, 무사비 47.17%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60.5%, 갈리바프 15.46%

 4. 에스파한(Esfah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43.64%, 라프산자니 14.2%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8.22%, 무사비 28.31%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5.8%, 갈리바프 11.68%

 5. 알보르즈(Alborz) - 2010년에 신설된 주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1.28%, 갈리바프 21.12%

 6. 일람(Ilam)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34.28%, 모인 18.79%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3.86%, 무사비 30.97%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6.4%, 레저이 18.69%

 7. 부쉐흐르(Bushehr)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23.34%, 라프산자니 23.10%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0.6%, 무사비 35.89%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3.81%, 레저이 14.33%

 8. 테헤란(Tehr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28.63%, 라프산자니 24.31%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0.78%, 무사비 44.82%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8.51%, 갈리바프 25.75%

 9. 차하르마할/바크티야리(Chaharmahal va Bakhtiyari)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24.06%, 카루비 19.85%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2.58%, 무사비 21.41%
 2013년 대선 : 레저이 44.49%, 로우하니 32.85%

 10. 남 코라산(South Khoras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38.96%, 라프산자니 21.84%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4.64%, 무사비 23.58%
 2013년 대선 : 레저이 45.51%, 잘릴리 23.91%

 11. 라자비 코라산(Razavi Khoras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갈리바프 33.87%, 라프산자니 20.36%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9.6%, 무사비 27.8%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3.99%, 갈리바프 32.72%

 12. 북 코라산(North Khoras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갈리바프 28.1%, 카루비 25.14%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3.51%, 무사비 24.4%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7.19%, 갈리바프 32.93%

 13. 쿠제스탄(Khuzest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35.01%, 라프산자니 20.85%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3.92%, 무사비 27.11%
 2013년 대선 : 레자이 46.59%, 로우하니 34.15%

 14. 잔잔(Zanj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라프산자니 23.8%, 아흐마디네자드 20.06%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5.89%, 무사비 21.61%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0.29%. 갈리바프 18.99%

 15. 셈난(Semn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33.16%, 라프산자니 23.6%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7.01%, 무사비 20.28%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5.31%, 갈리바프 25.26%

 16. 시스탄/발루체스탄(Sistan va Baluchest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모인 55.04%, 라프산자니 17.82%
 2009년 대선 : 무사비 51.68%, 아흐마디네자드 45.81%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73.3%, 갈리바프 10.41%

 17. 파르스(Fars)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29.7%, 라프산자니 21.9%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9.67%, 무사비 28.01%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8.21%, 잘릴리 13.95%
 
 18. 카즈빈(Qazvi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22.69%, 라프산자니 20.88%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1.94%, 무사비 25.64%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1.7%, 갈리바프 17.77%

 19. 콤(Qom)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53.38%, 라프산자니 21.68%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0.52%, 무사비 24.78%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38.7%, 잘릴리 23.26%

 20. 코르데스탄(Kordest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28.84%, 모인 24.08%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1.69%, 무사비 42.86%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70.85%, 갈리바프 12.21%

 21. 케르만(Kerm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라프산자니 40.32%, 라리자니 18.57%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7.04%, 무사비 21.13%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9.33%, 갈리바프 15.45%

 22. 케르만샤(Kermanshah)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33.3%, 라프산자니 17.91%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8.32%, 무사비 28.05%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9.58%, 갈리바프 17.01%

 23. 코흐길루예/부예르 아흐마드(Kohgiluyeh va Boyerahmad)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30.55%, 라프산자니 17.78%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8.88%, 무사비 26.83%
 2013년 대선 : 레자이 43.97%, 로우하니 39.12%

 24. 골레스탄(Golest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26.78%, 모인 21.7%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9.26%, 무사비 37.47%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9.81%, 갈리바프 17.35%

 25. 길란(Gil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라프산자니 20.29%, 카루비 19.2%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7.32%, 무사비 30.59%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8.62%, 갈리바프 15.94%

 26. 로레스탄(Lorest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53.94%, 라프산자니 14.84%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0.29%, 무사비 22.73%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7.43%, 레저이 27.85%

 27. 마잔다란(Mazandar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라리자니 33.8%, 라프산자니 22.68%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7.15%, 무사비 30.49%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9.82%, 갈리바프 15.47%

 28. 마르카지(Markazi)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26.79%, 라프산자니 23.72%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2.9%, 무사비 24.22%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45.94%, 갈리바프 19.48%

 29. 호르모즈간(Hormozg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28.75%, 모인 24.9%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65%, 무사비 32.57%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4.46%, 잘릴리 16.16%

 30. 하마단(Hamadan)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카루비 26.54%, 아흐마디네자드 23.75%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75.13%, 무사비 21.44%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50.68%, 잘릴리 15.69%

 31. 야즈드(Yazd)

 2005년 대선 1차 투표 : 아흐마디네자드 36.95%, 라프산자니 16.43%
 2009년 대선 : 아흐마디네자드 55.29%, 무사비 41.94%
 2013년 대선 : 로우하니 67.72%, 잘릴리 11.99%

 2013년 대선 지역별 투표 동향

 - 당선자인 로우하니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10개 주는 다음과 같다 : 시스탄/발루체스탄, 코르데스탄, 서 아제르바이잔, 아르다빌, 마잔다란, 골레스탄, 케르만샤, 케르만, 길란 

 -  로우하니의 지지율이 가장 낮은 10개 주는 다음과 같다 : 차하르마할/바크티야리, 쿠제스탄, 콤, 코흐길루예/부예르 아흐마드, 라자비 코라산, 셈난, 남 코라산, 에스파한, 북 코라산, 로레스탄

 - 31개 주 중에서 하산 로우하니의 지지율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주는 차하르마할/바크티야리, 쿠제스탄 2개 주이다. 이 2개 주에서는 모두 모흐신 레자이 후보의 지지율이 제일 높았다. 

 - 전국적 득표율로 2위에 오른 무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어떤 주, 심지어 자신의 출생지인 라자비 코라산 주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우하니가 지지율 1위를 차지한 29개 주 가운데에서 갈리바프는 18개 주에서 지지율 2위에 올랐다. 사이드 잘릴리는 에스파한, 파르스, 남 코라산, 콤, 호르모즈간, 야즈드 6개 주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모흐신 레자이는 로레스탄, 일람, 동 아제르바이잔, 부쉐흐르 4개 주에서 지지율 2위에 올랐다. 

 - 이란 내무부는 아직까지 각 도시 및 각 주별 유권자 수를 발표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란 다양한 지방의 투표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정확히 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알려진 각 지역별 투표 자료는 대도시 지역의 투표율이 소도시 지역의 투표율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예로 테헤란 시 선거위원회 위원장은 테헤란 시의 유권자 중 약 50%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낮은 투표율이 지난 2009년 대선의 경험과 대도시 시민들이 선거 과정에 대해 기대 범위가 낮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2년간의 투표 경향을 비교해보면 2013년 선거와 2005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의미 있는 유사성이 나타나지만 2009년 대선의 투표 경향은 다른 두 선거와 큰 차이를 보인다. 

 2005년 대선 2차 투표는 이란 정부의 다양한 세력들의 관계 비중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해 비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9대 대선의 2차 투표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와 이란 고위 정치인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자 이란 유권자의 눈에 이란 정부의 전체 대표로 비춰진 아크바르 하쉐미 라프산자니의 경쟁이었다. 

 라프산자니는 이후 몇 년 동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측과 갈등을 벌였으며 보수 세력에 대해 비판 입장을 보였지만 2005년 당시에는 유권자 대부분이 라프산자니의 경쟁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이 정부에 대한 비판 의사를 드러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2005년 대선과 2013년 대선 결과의 비교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2개 주를 제외하고 2005년 대선 1차 투표 시 개혁 성향으로 간주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진 16개 주가 2013년 대선에서도 다시 개혁 성향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이다. 이 16개 주는 하마단, 호르모즈간, 로레스탄, 골레스탄, 케르만샤, 케르만, 코르데스탄, 파르스, 시스탄/발루체스탄, 잔잔, 부쉐흐르, 일람, 아르다빌, 서 아제르바이잔, 동 아제르바이잔 주이다. 

 예외가 된 2개 주인 코흐길루예/부예르 아흐마드 주와 쿠제스탄 주는 인구 중 많은 수가 이란계 민족인 루르(Lur, 페르시아어로는 Lor)인들로 이 주는 8년 전 선거에서는 당시 후보 중 유일한 루르인이었던 메흐디 카루비에게 표를 던졌으며 올해 선거에서는 쿠제스탄 출신의 루르인인 레자이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루르인 인구가 많은 다른 주인 차하르마할/바크티야리 주는 2005년 대선에서 보수파 후보인 아흐마디네자드에게,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는 모흐신 레자이에게 표를 주었다. 

 한편 2005년 대선에서 보수파 후보를 지지한 야즈드, 마르카지, 마잔다란, 콤, 카즈빈, 셈난, 북 코라산, 라자비 코라산, 남 코라산, 테헤란, 에스파한 11개 주는 올해 선거에서 개혁파인 로우하니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반드시 지적하고 가야 할 점은 테헤란과 에스파한 주의 도시 지역에 조직이 가장 광범위하게 펼쳐 있고 변화를 바라는 사회 상층부에 집중되어 있는 개혁파 세력 일부는 2005년 투표 시 이 두 주가 보수파 후보인 아흐마디네자드에게 표를 던졌다는 결과가 자연스럽지 않으며 조작된 결과라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개혁파의 다른 세력은 테헤란 주와 에스파한 주의 이런 투표 경향이 이란의 이 두 대도시 유권자들의 낮은 투표율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05년 대선과 2013년 대선에서 대부분의 주의 투표 경향이 비슷하고 "더 개혁적인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09년 대선 결과는 다른 대선 결과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2009년 대선에서는 정부 공식 발표에서 개혁파의 무사비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서 아제르바이잔과 시스탄/발루체스탄 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주에서 아흐마디네자드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 이후 4년이 지나자 이란 내무부의 투표 결과 발표에 기반하여 오해, 즉 테헤란 주는 사실 미르호세인 무사비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라는 생각(테헤란 주의 투표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생각)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졌다. 그러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무사비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테헤란 시"이고 테헤란 주 전체적으로 보면 아흐마디네자드 후보가 승리했다. 

 2009년 대선 결과에서 나타나는 이런 심한 차이는 이란 선거 결과 분석자들에게 새로운 질문들을 야기했다. 

 예를 들어 이란의 주 중 절반 가까운 수인 14개의 주인 하마단, 호르모즈간, 로레스탄, 길란, 골레스탄, 케르만샤, 케르만, 코르데스탄, 파르스, 잔잔, 부쉐흐르, 일람, 아르데빌 그리고 미르호세인 무사비 후보의 출생지인 동 아제르바이잔은 2005년 대선 1차 투표와 2013년 대선에서 개혁파 후보에게 표를 던졌지만 왜 2009년 대선에서는 갑자기 개혁파인 무사비 후보를 제치고 보수파인 아흐마디네자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단 말인가? 

 그리고 특히 지난 세 대선 결과를 비교해볼 때 나타나는 더 중요한 점은 위에 언급한 주들 중 일부에서 아흐마디네자드 후보와 무사비 후보의 득표율의 차이가 주목할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 

 한 예로 2009년 10대 대선 당시 아흐마디네자드 측은 선거를 라프산자니 측과의 대결로 공공연히 인정했으며 라프산자니가 자신의 출생지인 케르만에서 항상 높은 표를 얻었지만 2009년 대선에서는 아흐마디네자드가 케르만 주에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2009년 대선에서 아흐마디네자드의 케르만 주 득표율은 77%로 다른 어떤 주 - 심지어 아흐마디네자드의 출생지인 셈난 주- 보다 높다. 

 10대 대선과 관련된 다른 수치들 - 예를 들어 투표소 1/3의 투표율이 100%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었다는 점 - 과 더불어 위와 같은 내용은 당시 대선 결과에 관한 의혹을 더하고 있다. 

 최고지도자 측근들 중 일부는 올해 대선에서 개혁파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점을 들어 10대 대선 결과에 대한 의혹이 근거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올해 대선 결과는 4년 전 대선의 투표 집계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운 대답을 요구하는 새로운 질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BBC Persian 2013.7.7


 이란에서도 출신지, 민족 구분에 따라 표를 던지는 경우가 꽤 두드러지네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http://iran2013.org/에서 이번 이란 대선 후보들의 득표율을 이란 각 주 별/시, 군 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깔이 진한 보라색일수록 많은 표를 얻은 겁니다. 
 
로우하니 후보의 득표율입니다. 그냥 보라색이네요.

로우하니 후보는 셈난 출신인데 뭐 전체적으로 승리를 거두어서 지역 기반을 따질 필요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2위인 전 테헤란 시장 무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후보의 득표율입니다. 

갈리바프는 동부의 라자비 코라산, 북 코라산, 남 코라산 지역에서 득표율이 높네요. 갈리바프는 라자비 코라산 주 출신입니다. 

3위, 아흐마디네자드 시절 핵협상 이란 대표였던 사이드 잘릴리 후보의 득표율입니다. 

잘릴리 후보 이란 동부인 라자비 코라산 출신입니다. 

4위, 이란 혁명수비대 전 사령관이었던 모흐센 레자이 후보의 득표율입니다. 

이라크 접경 지역의 루르인들이 많이 사는 로레스탄, 쿠제스탄, 코흐길루예/부예르 아흐마드, 차하르마할/바크티야리 주에서 지지율이 아주 높네요. 
로레스탄 주를 제외하고 이 세 주에서는 위 글에서도 언급됐지만 레자이 후보가 지지율이 로우하니보다 더 높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후보는 쿠제스탄 주 출신의 루르인입니다. 

5위, 전 외무부 장관을 지난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후보의 득표율입니다. 

테헤란 출신인데, 이 후보는 워낙 득표한게 적어서 뭐 지역적으로 딱히 지지기반이라 할 곳이 없네요.

6위, 갑툭튀해서 아는 사람도 몇 없는 무함마드 가라지 후보의 득표율입니다. 

이란 중부의 쪼--금 색깔이 진한 곳이 있는데 바로 가라지 후보의 출신지인 에스파한 주이죠.

뭐.......더 언급할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2005년 대선 1차 투표에서도 각 지역마다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딱 드러납니다. 

 일단 2005년 당시에는 대선에 7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일단 중도파 후보로 아크바르 하쉐미 라프산자니, 개혁파로 메흐디 카루비(Mehdi Karroubi), 전 부통령 모흐센 메흐르 알리자데(Mohsen Mehralizade), 전 과학기술부 장관 모스타파 모인(Mostafa Moeen) 세 명, 그리고 보수파에서 테헤란 시장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전 경찰청장 무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가안보위원회 최고지도자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세 명이 출마했죠. 

 아제르바이잔, 아르다빌 주에서 우세를 점한 메흐르 알리자데 후보는 아제리인입니다. 딱 봐도 아제리 지역에서 몰아주기가 보이네요. 

 카루비 후보는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로레스탄 출신의 루르인이고 주로 남부 지방에서 득표율이 높네요. 

 라프산자니 후보는 골고루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의 출신지인 케르만 주 - 남부의 커다란 연두색 주 - 는 그의 편이었군요. 

 모인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율을 획득한 주는 바로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인데 이 지역은 그의 출생지랑은 상관이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겠네요. 모스타파 모인이 발루치인은 아닌것 같은데 말입니다. 

 라리자니 후보가 우세를 거둔 딱 한 개 주 - 카스피해 남부의 보라색 주 - 는 마잔다란 주입니다. 라리자니 본인은 이라크 나자프 출신인데 라리자니 가문은 마잔다란 주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군요. 

 갈리바프 후보는 2013년 대선에도 출마했습니다. 2013년 대선과 비슷하게 코라산 지방에서 주로 지지를 받는군요. 

 그리고 아흐마디네자드입니다. 뭐 애시당초 아흐마디네자드가 이긴 선거였으니 그의 지지가 높은게 당연하겠지요. 주로 중부 지역에서 표를 많이 받았습니다. 



덧글

  • 코쟁이 2013/08/04 19:45 #

    대도시 지역은 야권 지지세가 강할 줄 알았는데... 의문이 생기네요
  • jeltz 2013/08/04 22:48 #

    인구가 많기 때문에 지지율로 따지면 크게 드러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표수는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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